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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른미래당 내홍 계속되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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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8-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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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바른미래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내홍이 점입 가경이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든 당이다.

  그러나 창업주인 안철수 전 의원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선거에 낙선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였던 박주선 의원과 유승민 의원 물러난 후 지난해 9월 손학규 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2기 지도부가 들어섰지만 손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바른 정당 출신 비당권파간에 당 운영과 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충돌이 이어져 왔다.

  급기야 금년 5월 취임한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공개적으로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손 대표는 이들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맞서 오고있는 상황이다.
 
  이런 바른미래당의 내부 상황 때문에 두고 정치권으로부터 한 지붕 두가족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당내 통합은 요원해 보인다. 통합은 커녕 차라리 분단이 낫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바른정당 출신들은 손학규 대표의 부인에도 불구 국민의 당을 탈당한 호남출신 국회의원이 주축이돼 만든 민평당과 합쳐 새로운 정당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반면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거꾸로 바른정당 출신들이 바른 미래당을 버리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 같다. 이러다 보니 당 안팎은 바람 잘날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양측은 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다시 맞붙었다.
 
  손 대표 측은 나 원내대표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영입 필요성을 언급 한 것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흐름'으로 추측하며, 자신들의 퇴진을 요구한 배경으로 지목하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자 유승민계는 "손 대표측이야 말로 거짓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손 대표는 7일 직접 기자들에게 유승민 내지 유승민 계열과 나경원 원내대표 내지 한국당이 구체적인 얘기를 많이 진행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말은 나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당을 나가야 통합이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손 대표가 유 전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물밑 접촉설을 제기한데 대해 바른 정당계는 "바른미래당은 유 전 대표와 안철 수 전 의원이 만든 당인데 손 대표가 주인행세를 하며 유 전대표 등을 통합파·탈당세력 등으로 배제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장기간의 내홍은 당의 지지도에 마이너스는 물론 정치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만 키운다. 분란이 지속되면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것을 당내 구성원들은 심각히 인식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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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